청주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10시 전후....
집엘 도착해보니 있으셔야할 어머니가 없으시다..
다음날 일정은 친가쪽 돌아보기+농사일...........(.....무슨 휴가때마다 이런다냐....ㄱ-)
(할머니께서 몇일전에 다치셔서 잠깐 청주를 들렸다 왔었는데, 그래도 많이 좋아지셔서 다행이였다)
다음날 일찌감치 어머니와 큰어머니를 모시고, 청주에서 제일 큰 재래시장인 육거리로 향했다. 다름아닌 할머니댁에 들어가기전에 먹을것을 바리바리 싸간다고 하여 운전기사 첫날 일정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청주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곳이기에 부담 없이 출발하여 점심시간 전에 도착을 할수가 있었다.
대충 점심을 챙겨먹고 내 일정도 있었으니 내 일정부터 소화를 해내기 위해서 카메라를들고 앞으로 나갔더니....
.....
추억의 장소중 한곳이 없어져버렸다.
유치원때 할머니 손에서 자란 나에게 있어서 할머니댁은 정말로 추억들이 많은곳이기도 하였는데, 이미 재개발을 한다고 마을 앞에 바로 도로가 나버렸고, (6차선인가보다..ㄱ-) 이미 할머니댁의 추억은 내 기억속에서만 존재하고 있었다..
.............................
마을 회관자리에 있었던 커다란 나무그늘도 없어졌고, 유치원 가던 길도 없어졌고, 할머니댁 바로 앞에 있던 방앗간도 없어져버렸다...남은것은 추억만이 남아 있다........그 추억마져도 잊어버리겠지만....
..............그 후 바로 어머니의 콜로 인해서.....농사일을 하러 차를 끌고 출발....
(작년 여름하고 똑같은 패턴에 당해버렸다...ㅠㅠ)
......나 휴가 기간인데 이게 무슨 휴가라는거야...ㅠ_ㅠ;;;;; (잡초제거중이신 어머니)
원체 부지런 하셔서, 매번 게으르다고 혼나곤 한다..;;; 그래도 강하신 어머니..=_= (사랑해요~♥)
나는 체력이 안되서 도저희 못하겠더라...(햇빛이 너무 뜨거웠기때문이랄까?)
저 곳은 도보로 오면 한시간이 넘게 걸리는곳이기도 하고, 바로 옆에 하천이 있어서 종종 고기 구워 먹으로 가는곳이기도하다 (시원하기도 하고, 이날 햇빛은 따가웠지만, 바람은 정말 시원했었다)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물은 더욱 깨끗해보였고, 아직 더위를 식히려는 몇몇 사람들이 모여서 알콜을 음미하고 있던 팀들도 보였다....(뭐 농사짓는곳이 저런곳이다보니, 개울가는 ...ㄱ-)
그 날 밤...사실은 할머니댁에 들어온 다른 이유가 있었다.
1년전 돌아가신 할아버지 제사때문이였다...
...........-_- 사진을 모두 담을수는 없었지만 정말 정신도 없고 어지럽더라...(대가족이다보니...ㄱ-)
특히나 사촌형들의 조카들(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아저씨가 되나?)까지 동원되어져 그 시원한 날씨에 집은 후덥지근...ㅠㅠ
그래도 가족이 많다는건 좋은것이니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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